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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코린이 필독. 아니 쌀 때 몰빵해서 사고 비쌀 때 다 팔면 되는 거 아니야? [1만 구독자 달성이벤트]
작성자 이*조
내용

우선 1만 구독자 달성 축하드립니다.

가즈아식 컨텐츠를 안해도 1만 구독자 달성이 가능한 거였네요 ㅎㅎ

본문 내용은 편하게 일기 쓰듯이 반말체로 쓰겠습니다.


코인판에서 처음에는 묻지마 투자, 이후에는 무리하고 위험한 투자로 몇 억의 손실을 봤고, 퍼즈 유튜브/실시간분석 강의를 잘 따라가면서 퍼즈 스타일대로 진행해온 지금은 그 금액의 대부분을 만회했습니다. (2021년 3월 1일 현 시점 기준 모든 코인을 매도한다는 가정 하에)

코인판에 처음 진입한 코린이들이나, 이 판에서 그동안 마음고생 겪은 고인물들은 아래의 제 경험과 비슷한 경험들을 했을 겁니다.

그들에게는 퍼즈가 답입니다.


[프롤로그]

부린이, 코린이, 주린이, 어느 투자 세계에서든 초보는 최고점이 최저점 대비 몇 배라는 것만 생각한다.

테슬라를 샀으면 10배, 무슨 제약을 샀으면 20배, 그렇게 벌 수 있다고 생각한다.

무릎에서 사서 어깨에서 파는 게 정석이라고는 하는데, 그래 그말은 알겠는데, 나는 달라서, 공부 좀 하고 나면 나는 발바닥에서 사서 머리꼭대기에서 팔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몰빵했다면 내 돈을 다 녹여버리고 사라졌을 테마주들이나 알트코인들의 경우는 생각하지 않는다.

거길 진입해서 손실을 본 사람들은 나와는 다른 바보들이라서 그랬을 거라고 생각한다.

"누구나 그럴싸한 계획을 갖고 있다. 쳐 맞기 전에는..."


[챕터 1]

2017년 겨울, 아무 것도 모르는 상태로 코인판에 뛰어들었다.

나는 주식을 해본 적도 없었고, 차트를 본 적도 없었다.

주변에 똑똑하다는 사람들, 많이 배웠다는 사람들, 너나 할 것 없이 주식하는 사람들은 손실을 보고 매일같이 시세창을 들여다보며 폐인같이 사는 것 같아서, 그런 데에는 관심도 없었다.

일확천금에 눈이 먼 바보들이라고만 생각했다.

그런데 연일 터지는 비트코인 폭등 뉴스들, 주변에서 들리는 몇 백, 몇 천, 몇 억을 벌었니 하는 소리들에 눈이 돌아가기 시작했다.

그런 걸 안하고 있는 내가 진짜 바보라고 느껴졌다.

아무 공부 없이 플레이스토어에서 거래소 앱을 다운받아 설치하고 가입했고, 1백만원을 입금하고 코인을 매수했다.

내가 시세를 확인할 때마다 금액은 늘어나있었다.

다시 1천만원을 입금해서 코인을 추가 매수했다.

역시 며칠동안 계좌가 폭등했다.

조금 떨어질 때 팔면, 금방 전고점 이상으로 가격이 상승했다.

1억원을 입금하지 않은 것이 후회가 되었다.

떨어질 때 파는 것이 아니라 사는 것이 답이라고 생각하게 됐다.

추가로 대출을 받아서 입금하고, 떨어질 때 추가로 샀고, 반등에 흥분을 느꼈다.

재차 하락하면 금액을 추가 투입했다. 더 많이 오를 것이 뻔하다고 생각했다.

나 뿐만 아니라 다들 미쳐있었고, 상승에 확신했다.

그리고, 하락장이 시작되었다...


[챕터 2]

한동안 수천만원이 물려있는 상태로 거래소 앱을 들어가보지도 않았다. 눈으로 확인하고 싶지 않았다. 심리적으로 감당하기 쉽지 않은 액수였다.

몇 개월이 흐르면서 일상생활에서 안정을 찾고, 이제는 물려있는 코인을 해결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2018년 여름이었다.

주식투자나 차트분석의 기본 책들을 몇 권 사서 읽었고, 트레이딩뷰, 유튜브를 돌아다니면서 잘한다 싶은 사람들을 팔로우, 구독하면서 그들이 어떤 방식으로 분석하고 매매하는지 지켜봤다.

정확한 타점을 제시하면서 댓글에서 "갓"이라며 찬양받는 사람들도 있었고, 하락을 예상해서 욕을 한바가지 먹는 사람들도 있었다.

"자, 보셨죠? 제가 이때 이렇게 될거라고 했죠?"라는 "했제충"들도 많이 봤다.

아무 것도 모르고 거액을 넣었던 내 스스로가 한심하게 느껴지면서, 차트를 볼 줄 알게 되니(당시 생각으로) 공부하고 나면 이렇게 쉬운 것을 그땐 왜 그렇게 바보처럼 했을까 라며 앞으로의 장밋빛 미래를 그렸다.

무슨무슨 지표, 무슨무슨 기법, 무슨무슨 매매법 등을 적용하면 딱딱 맞는 것 같았다.

원금 회복은 물론이고 몇 배, 몇십 배는 충분히 가능할 것 같았다.

나는 똑똑한 사람이고, 공부를 많이 했고, 여러 사람들의 관점을 흡수하고 있기 때문에.


그중에 "퍼즈"라는 유튜버, 트레이딩뷰 분석가가 있었는데, 분석하고 말하는 스타일을 보면 논리적이고 합리적인 사고 방식을 갖고 있었지만 답답하기 그지없었다.

오를 것이 뻔한 자리에서도 몰빵하지 말라고 하고, 내릴 것이 뻔한 자리에서도 다 팔지 말라고 했다.

무슨 말을 할 때마다 맨날 하는 소리는 "조심하라, 손절을 걸어두라"는 것이었다.

다른 사람들이 다 6천 달러는 여러 번 지지받은 지지선이고, 채굴업체들의 마지노선이고, 어쩌고저쩌고, 이건 확실한 자리고, 할 떄,

퍼즈는 하락 가능성을 이야기했다.

손절을 꼭 걸어둬야 한다고 했다.

3천 달러까지 떨어질 수 있단다.

뭐 잘하긴 하는데, 너무 소심하고, 안정지향적이고, 겁이 많고, 답답해보였다.

2018년 늦은 가을, 6천 달러 부근에서 레버리지를 써서 큰 금액을 매수 들어갔고, 퍼즈가 긴급 라이브를 켜서 폭락 가능성이 있으니 물려있는 사람들은 손실이 크지 않으면 빠져나오는 게 좋겠다고 할 떄도, 휩쏘 후 상승을 기대하고 칼 손절을 하지 않았다.

한참 더 하락한 다음에야 손실을 보고 빠져나왔다.

하락하는 동안 많은 분석가들이 반등자리를 예상하고 매수를 잡았다.

퍼즈는 하락한 후에 반등을 확인하고 들어가도 늦지 않다고 했다.

진짜 3천 달러까지 폭락한 후, 많은 분석가들이 대중의 눈앞에서 사라졌다.


그 사람들이 분석해서 올린 걸 그대로 따라했다고 가정했을 때, 그렇게 답답해보이던 퍼즈 말고는 제대로 수익을 내고 수익낸 자기돈을 지켜낸 사람이 없었다.


[챕터 3]

2019년, 2020년 동안 나름대로 공부를 더 많이 했고 차트 보는 눈도 더 길렀지만, 내 분석대로의 매매는 수익률이 그렇게 좋지 않았다.

남들보다 차트를 예리하게 볼 수 있게 됐는데도, 더 저점을 잡으려다 상승을 놓치거나, 고점 매도에 실패해서 손실 구간에 들어가기도 했다.

큰 그림에서 보면 적당히 맞힐 수 있었지만, 사람의 욕심이라는 것이 세세한 하나하나를 다 먹고 싶은데, 그러다가는 오히려 손해를 보기 일쑤였다.

반등이 나올 것이 분명해 보이는 자리에서 반등을 먹기 위해 진입했는데 그대로 폭락한 날도 있었다. (아마 전세계 개미들을 멘붕에 빠뜨렸을 코로나쇼크)

그날 낮에 긴급라이브 방송을 켠 퍼즈는 그 자리에서도 반등 가능성이 높지만 위험하기 때문에 매수를 추천하지 않는다고 했다.

혹시 매수한 사람이 있다면 얼마에 손절을 걸어두는 게 좋겠다고 했다.

그날 저녁, 단 몇분만에 비트코인 가격은 반토막이 났다.

물론 퍼즈는 수강생들에게는 폭락 후 반등을 확인한 후 매수 시그널을 보내줬다.

당연하게도 내가 내 판단대로 매수매도를 진행했던 계좌와는 달리, 그런 무지막지한 변동성 구간에서도 퍼즈 강의를 수강해서 그대로 따라하는 계좌에서는 수익이 나고 있었다...


2019, 2020년 내내 퍼즈는 20000달러 전고점 돌파, 그 이상의 상승, 비트코인과 알트코인의 투자 관점에서의 장단점, 등을 이야기했다.

항상 리스크 관리 이야기를 했지만, 2020년 여름 이후로는 답답한 퍼즈는 어디론가 가버리고, "이제는 마인드 세팅을 바꿔야 한다", "떨어지면 사야한다", "이제부터 숏 포지션 진입은 위험하다"는 이야기를 계속 했다.

그리고 2021년 3월 1일 현재까지 그 말들은 다 맞았다.


[에필로그]

초보는 쌀 떄 사고 비쌀 때 팔면 된다고 생각하기에 그렇게 찍어주는 사람들을 좋아한다.

하지만 어느 정도 경험치가 있는 사람들은 알 것이다, 그런 건 환상이라는 것을.

비트코인이 쌀 때 몰빵했던 사람들은 인고의 세월을 보내야만 했고, 그 동안 손절을 안했다면 천만다행이다.

지금 그 열매를 즐기고 있는 사람들은 극소수에 불과하다.

이번 겨울 비트코인이 비쌀 때 판 사람들은 팔고 나서 더 미쳐 날뛰는 비트코인 가격을 보면서 손가락을 빨아야 했다.


2017년 겨울의 불장 이후 지금까지 약 3년이 지났는데, 그동안 명확한 기준을 갖고 안정적으로 수익을 똑바로 낸 사람이 얼마나 될까.

계좌나 매수매도 근거, 매매내역, 수익 인증을 할 수 있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환상을 제시하지 않고 자기 실력을 제시한 사람이 얼마나 될까.

2021년 3월 1일 현재, 비트코인을 사야 하는지, 팔아야 하는지, 자신 있게 대답할 수 있는 사람은?

많은 사람들은 비트코인이 끝도 없이 우상향하며 상승만을 지속할 거라고 꿈꾸겠지만, 언젠가 하락추세로의 전환이 왔을 때 잘 빠져나오지 못한다면, 그때까지 계좌에 찍혀있는 숫자는 허상에 불과할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허황된 꿈에 매달려 결국엔 큰 돈을 잃거나, 그런 일이 생길지도 모른다는 두려움 때문에 큰 돈을 벌 수 있는 기회를 포기해버린다.


이 난리인 코인판에 뛰어들어 수익을 내고 싶기는 한데, 이런저런 사례들을 들어보니 너무 위험한 곳이라 겁이 나고, 그럼에도 해보긴 해야겠고, 막막하고 어려운 사람이라면, 퍼즈의 강의를 추천한다.

내 딴에 공부를 많이 해보고 나름대로 차트나 분석도 할 줄 안다 싶은데, 내 맘대로 수익이 안나는 사람에게도 추천한다.

다만, 내 인생을 바꿀 일확천금을 기대하며, 짜릿한 타점을 즐기면서 최저점 매수 최고점 매도를 원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에게는 추천하지 않는다.


학벌로 사람을 다 판단할 수는 없지만 괜히 명문대 출신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 때가 많다.

매수, 매도 근거는 합리적이고 간략하며, 전반적인 청사진은 누가 들어도 설득력 있다.

그가 하는 매매에서는 장기투자도, 중단기투자도 전략적인 면이 있다.

물론 비기, 비법 같은 것은 아니다. 그런 건 언제나 사기에 가깝다.

오히려 정석을 갈고 닦았다고 보는 편이 맞을 것 같다.

어차피 근로소득으로 뭔가를 이뤄낼 수 있는 시대가 아니라면, 앞으로도 계속 해서 투자의 세계에 발을 담그고 있어야 한다면, 제대로 된 선생으로부터 정석적인 것을 배우면서 돈을 벌어야, 나중에도 그 습관 그대로 내 돈을 잘 불릴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자신있게 추천한다.


2021년 3월 1일 현재 1억달성반(장기투자) 계좌 상황을 오픈합니다.

(본인은 1억을 시드로 해서 5억을 목표로 하고, 현재 그중 5천만원만 먼저 업비트 계좌에 입금해놓고 진행하고 있습니다)

그외 다른 계좌에서 4천만원을 시드로 해서 2억을 목표로 하는 장기투자 진행 중, 스윙 실시간 강의 병행 중, 유튜브 분석에 따라 비트코인 스윙 별도 진행 중인데, 거래소에 따라 수익률이 표시되지 않기도 하고 입출금을 중간에 많이 해서 1억달성반 계좌처럼 수익률을 명확히 인증하기 어려워 아쉽습니다.

별점 5
조회수 974
작성일 2021.03.01